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갈라디아서 6:1-5)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종종 함께 믿음의 길을 걷다가 어느 날 갑자기 우리 곁을 떠나버리는 소위 신앙 이탈자가 발생합니다. 이들을 어떻게 해야 합니까? 바울사도도 갈라디아 교회 안에서 이런 형제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갈라디아교회는 바울이 주후 47년경 소위 바울의 제1차 전도여행 중에 남방 갈라디아(지금의 터키 지역 안에 있는 비시디아, 안디옥, 이고니온, 루스드라, 더베 등)에서 복음을 전하여 설립한 교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불과 2-3년이 지나 그가 제 2차 전도여행 중에 다시 이 지역을 방문했을 때 벌써 이 교회들 안에서 처음 복음을 받아드린 사람가운데 복음을 떠나 육신의 죄 가운데 빠져있는 형제들을 보게 된 것입니다.
갈5:19-21의 말씀은 아마도 이들이 빠져있었던 죄의 리스트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들을 향한 바울의 처방은 한마디로 "서로 짐을 지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구체적으로 서로 짐을 지는 것입니까?
1. 시험 중인 형제의 연약을 이해해야 합니다.
“형제들아 사람이 만일 무슨 범죄한 일이 드러나거든 신령한 너희는 온유한 심령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잡고 너 자신을 살펴보아 너도 시험을 받을까 두려워하라”(1절)
2. 형제의 잘못을 자신의 경계로 삼아야만 합니다.
“만일 누가 아무 것도 되지 못하고 된 줄로 생각하면 스스로 속임이라 각각 자기의 일을 살피라 그리하면 자랑할 것이 자기에게는 있어도 남에게는 있지 아니하리니 각각 자기의 짐을 질 것이라”(3절-5절)
3. 사랑으로 형제의 회복을 도와야만 합니다.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3절)
세상을 살면서 상처나고 깨어진 형제, 자매를 붙들고 성도들이 함께 그를 빚어 만드신 하나님의 눈과 가슴이 되어 그의 고통과 비참을 함께 느끼며 마침내 그를 도와 그를 회복시키는 작업. 이것이 바로 성령의 사역이며 우리의 회복의 사역이고 또한 십자가의 사역이 입니다! 우리의 죄와 고통을 함께 느끼시고 마침내 우리 죄 짐을 대신 지고 십자가에서 자신의 생명을 버리심으로 우리를 회복하게 하신 주님의 사랑. 우리가 이 사랑에 빚진 자가 되었다면 이제 우리도 서로의 짐을 기쁘게 져야하지 않겠습니까! 서로의 짐을 지는 자가 됩시다. 짐지고 고통 받는 자를 채찍으로 치며 그 짐을 더 무겁게 하는 자가 아니라 그 짐진자의 마음이 되어 슬픔과 고통을 함께 나누며, 그의 무거운 죄짐을 나누어질 줄 아는 자가 됩시다. 그럴 우리는 비로소 서로를 통해 진정한 하나님의 위로와 회복의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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