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에 등장한 나병환자의 병 고침은 각별한 그의 믿음이 돋보이는 기적입니다. 그럼에도 그의 치유의 기적보다는 그 이후의 상황을 더 비중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1. 기적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예수님을 찾는 신앙입니다.
당시의 문화로는 나병환자는 일반인과의 접촉이 금지됐었습니다. 잘못하면 돌에 맞아 죽을 수도 있는데, 목숨 걸고 예수님께 찾아 나온 것입니다.
2. 기적(병 고침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주의 뜻을 먼저 묻는 신앙입니다.
“원하시면 저를 깨끗케 하실 수 있나이다”(막1:40) 사람이 불치병에 걸리면 일단 살려달라고 기도하지, 주님의 뜻을 구할 여유를 갖기가 여간 힘든 일이 아님에도 그는 달랐습니다.
3. 기적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주님에 대한 믿음입니다
(이를 보신 주님은 그의 병을 고쳐주셨습니다.)
엄청난 기적을 체험한 것입니다. 여기까지만 해도 대단한 신앙입니다.
4. 기적의 은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순종입니다.
주님은 병을 고쳐주시면서, “엄히 경계하사..아무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말라”(막1:43,44) 하셨지만 “그 사람이 나가서 이 일을 많이 전파하여 널리 퍼지게 하니 그러므로 예수께서 다시는 드러나게 동네에 들어가지 못하시고 오직 바깥 한적한 곳에 계셨으나..”(막1:45)
그의 불순종으로 인해, 주님의 사역을 방해하는 죄를 범한 것입니다. 이것은 현대 그리스도인들이 말씀을 따라 순종하며 산다고 하면서 일상적으로 불순종하는 삶을 고발하는 강력한 메시지입니다.
5. 앉은뱅이(마비된 다리장애인이)가 일어나는 기적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 자체입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행3:6)하자 걷기도 하고 뛰며 성전에 들어가 찬양하게 됩니다. 사람들은 당연히 베드로와 요한에게 주목하자, 두 사람은 펄쩍 뛰면서, “왜 우리를 주목하느냐?”(행3:12)하면서 “예수로 말미암아 난 믿음이 너희 모든 사람 앞에서 이같이 낫게 하였느니라.”(행3:16)라며 모든 시선을 주님께 돌립니다. 기적보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가능케 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주목케 하는 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정말 보여주고 싶은 기적이 있다고 하시면서, 그것은, 마12:39절,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선지자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느니라.” 요나의 기적은, 니느웨이 같이 이방인들마저도 요나의 대충 전해준 회개의 복음을 듣고 그들이 회개하여 주께 돌아오는 구원의 역사입니다.
-나가는 말
기적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기적의 값을 나누는 사랑이며 -주께 돌아오는 것이며, 말씀대로 믿고 순종하는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주목케 하는 것이며, 믿고 회개하여 구원에 이르는 것입니다. 기적을 기적되게 하는 것은, 기적보다 기적이 주고자 하는 영적 교훈을 깨닫고 잃지 않는 신앙적 삶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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