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9:1-5)
우리는 하늘의 시민권을 가진 하나님의 백성이지만, 동시에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 땅에서 살아가는 책임 있는 존재입니다. 이 나라는 우연히 우리가 태어난 곳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가 살게 하시고 기도하게 하시고, 복음으로 섬기게 하신 하나님의 뜻 안에 있는 땅입니다. 그러나 시대가 흐르면서 ‘나라 사랑’이라는 말은 점점 멀게 느껴지고, 때로는 부담스럽게 들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 이 질문 앞에 다시 서야 합니다. “왜 나라를 사랑해야 합니까?”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 나라와 민족을 어떻게 바라보고 살아야 하는지, 그 부르심의 무게와 복된 책임을 함께 묵상하고자 합니다.
1. 하나님의 백성은 반드시 나라와 민족을 사랑해야 합니다.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참말을 하고 거짓말을 아니하노라 나에게 큰 근심이 있는 것과
마음에 그치지 않는 고통이 있는 것을 내 양심이 성령 안에서 나와 더불어 증언하노니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 (로마서 9:1–3)
모세는 민족을 위해 생명책에서 이름이 지워지길 원했고, 예레미야는 눈물로 민족을 위해 밤낮으로 기도했으며, 바울은 자신의 구원을 포기하더라도 민족의 구원을 원했습니다. 진정한 신앙은 자기 민족을 향한 눈물과 책임을 결코 버리지 않습니다.
2. 법과 질서를 지키는 것이 곧 나라 사랑입니다.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로마서 13:1)
그리스도인은 질서를 세우는 자입니다. 법을 비판하기 전에 먼저 법을 지키는 삶, 그것이 바로 복음의 향기입니다. 정직하게 세금 신고하고, 운전할 때 양심을 지키며, 사회 속에서 빛과 소금이 되는 삶. 이것이 바로 복음을 믿는 자가 나라를 사랑하는 방식입니다.
3. 복음을 전하는 것이 가장 깊은 나라 사랑입니다.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 (로마서 9:3)
복음은 영혼을 살리고, 민족을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유일한 능력입니다. 김치선 목사님의 “3천만 민족의 십일조, 300만을 하나님께 드리자”는 고백처럼, 복음 없이 나라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자가 곧 민족을 책임지는 자입니다.
- 나가는 말
나라를 사랑한다면 기도하십시오. 나라를 사랑한다면 질서를 지키십시오. 그리고 무엇보다, 나라를 사랑한다면 복음을 전하십시오.
이것이 나라를 사랑하는 그리스도인의 길이며, 그 길을 걸을 때 이 민족은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다시 회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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