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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04일(주) 주일 낮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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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말씀으로

(열왕기하 22:8-13; 23:1-3)

10월은 종교개혁주일과 우리 교회 설립주일이 함께 있는 뜻깊은 달입니다. 이 가을, 우리 신앙의 옷자락을 다시 여미고 본질로 돌아가는 첫걸음은 바로 말씀을 회복하는 일입니다. 오늘 본문은 여덟 살에 왕이 되어, 잃어버렸던 율법책을 발견하고 온 나라를 생명의 길로 돌려놓은 요시야 왕의 이야기입니다. 말씀을 회복한다는 것의 의미를 세 가지로 살펴봅니다.

 

1. 말씀을 다시 펴야 합니다.

“대제사장 힐기야가 서기관 사반에게 이르되 내가 여호와의 성전에서 율법책을 발견하였노라 하고 힐기야가 그 책을 사반에게 주니 사반이 읽으니라” (열왕기하 22:8)

책장에 성경이 꽂혀 있는 것과 눈앞에 펼쳐져 있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어거스틴은 “집어서 읽어라”는 음성을 듣고 성경을 편 단 한 번의 만남으로 변화되었습니다. 먼지 쌓인 성경을 오늘 다시 펴는 저와 여러분이 되십시오.

 

2. 말씀 앞에서 마음이 찔려야 합니다.

“왕이 율법책의 말을 듣자 곧 그의 옷을 찢으니라” (열왕기하 22:11)

말씀은 우리를 상하게 하는 칼이 아니라 환부를 도려내 새 살을 돋게 하는 명의의 수술 칼입니다. 말씀이 내 변명에 동의해 주지 않는 바로 그 자리가 주님이 나를 고치기 시작하시는 자리입니다. 말씀 앞에서 정직하게 마음을 찢는 저와 여러분이 되십시오.

 

3. 말씀을 지키기로 결단해야 합니다.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 (야고보서 1:22)

요시야는 눈물에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온 백성 앞에서 말씀을 읽고 언약을 세웠으며, 우상의 기물을 불태우고 잊혔던 유월절을 다시 지켰습니다. 말씀을 들었다는 증거는 눈물의 양이 아니라 변화된 삶입니다. 하나님은 루터와 같은 거창한 용기가 아니라 이번 한 주간 ‘한 걸음의 작은 순종’을 원하십니다. 가정과 이웃과 1.2.3 운동 가운데 들은 말씀을 하나씩 실천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십시오.

 

종교개혁자들이 외친 “오직 말씀으로(Sola Scriptura)”는 낡은 구호가 아닙니다. 교회는 말씀으로 태어났고, 말씀으로 날마다 새로워지며, 말씀의 능력으로 살아갑니다. 이 가을, 우리 가정과 영혼의 골방과 교회 안에서 덮여 있던 성경이 다시 활짝 펴지기를 바랍니다. 말씀을 펴서 읽고, 정직하게 옷을 찢으며, 들은 대로 순종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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